현대차그룹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선보여…언제든지 사양 추가 'SW 중심 차량'

입력 2023-04-03 16:07   수정 2023-04-03 16:08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V9’을 출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의 두 번째 차종이자 올해 글로벌 시장의 주요 기대작 중 하나다.

EV9은 특히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 차량 구매 이후에도 언제든지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미래에서 가능할 것 같았던 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기아가 EV9 GT라인 모델에 적용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차와의 안전거리·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도로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 또는 곡선 도로에서도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또 전방 차량 및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행안정성이 높다. 기아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EV9에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했다.

기아는 EV9을 구매한 이후에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운영한다. EV9 전용 기아 커넥트 스토어 상품은 △원격 주차·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 구매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에서 영상,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다. 추후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전용 앱 ‘마이 기아’ 등에서 스마트폰 앱을 구매하는 것처럼 간편하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개선됐다. EV9에 적용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 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한다. 과거처럼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제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에게 항상 최신형 차량을 운행하는 즐거움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V9에는 디스플레이 그래픽(GUI)을 기아 브랜드 디자인에 맞게 통일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도 적용됐다.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기능을 빠르게 조작하는 ‘퀵 컨트롤’과 실물 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hi-pass)’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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